(사진=권도형 대표 트위터)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루나·테라 폭락 사태에 책임을 약속했던 테라폼랩스 권도형 CEO가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자 투자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9일 루나·테라 폭락 사태의 대안으로 제시됐던 루나 2.0은 코인마켓캡 기준 최저가인 1.9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거래소 상장 직후 기록한 19.54달러에 약 1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앞서 권 대표는 테라(루나) 2.0 상장을 앞둔 지난달 2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관계자들은 새로운 체인 출범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며 적극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루나 2.0의 가치가 폭락하자 현재는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테라폼랩스 홈페이지)
이 소식을 접한 한 가상화폐 커뮤니티 유저는 "(권도형) 잠수탔네...얘는 사형시켜야됨...."이라며 격하게 분노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조만간 국내로 소환되겠다"며 "엄청난 후폭풍이 불 듯한 느낌이 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이제 루나 3.0이 나오나요?"라며 비꼬는 반응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권 대표는 지난달 21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싱가포르에 있었다"고 밝혔으나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이후의 행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는 당시 유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이 두렵지 않냐"는 물음에 "NO(아니)"라 답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