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ILLUSTRATION) The digital currency Bitcoin is presented as a payment method at e-commerce companies on a website in Berlin, Germany, 06 November 2013.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주말 반등을 이어가지 못하고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
지난 19일 오전 8시 59분 업비트 기준,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6.17% 상승한 26,642,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18일 25,093,000원(전일 대비 -7.10%)에서 상당 부분 회복한 수치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가상화폐 헤지펀드 판테라캐피털의 파트너 폴 베라디타킷(Paul Veradittakit)은 "비트코인의 바닥이 가까워졌다"며 "기관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하락 중단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결국 바닥에 근접했다는 예상과는 다르게 비트코인은 또다시 하락했다. 20일 오후 1시 5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32% 하락한 26,046,000원에 이르렀다.
이에 가상화폐 전문 업체 페어리드 스트러티지의 설립자 케이티 스탁튼(Katie Stockton)은 "큰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인한 일시적 반등일 뿐"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인상으로 비트코인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지난 18일 비트코인은 중요 지지선인 1만 8300달러로 추락했다"며 "1만 3900달러(약 1,793만 원)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신규 공포-탐욕 인덱스 - Data Value Lab)
이를 반영하듯 20일 두나무의 가상화폐 심리 지수는 '매우 공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투심 하락을 점쳤다. 0에 근접할수록 투자를 주저하는 분위기인 '공포'를, 100에 근접할수록 과열된 투자 분위기를 뜻하는 '탐욕'을 나타낸다. 이에 두나무 측은 "변동성이 크고 높은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의미한다"며 "패닉셀링(공포심에 따른 과매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