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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지국 전자파는 안전한가요
입력 : 2022-07-20 오후 3:38:57
"휴대폰 그렇게 보면 뇌종양 생긴다".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던 시절, 막연한 전자파에 대한 두려움으로 종종 듣던 이야깁니다. 실제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잠재적인 발암추정 물질 2B로 분류하면서 이러한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막연히 전자파가 몸에 안 좋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전자파 이슈는 다소 뒤로 밀리기도 했는데요. 
 
우선 정부의 발표를 보면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전자파는 안전한 수준입니다. 2020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음성데이터 통화, 대용량메일 전송, 동영상 시청 등 실제 사용 환경에서 5G 휴대전화의 전자파흡수율을 측정한 결과, 기준(1.6W/Kg) 대비 1.5~5.8%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정도의 수치는 전자파 발생원이 가까이 없는 곳에서도 나타나는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일반 시민과 직접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도 비슷합니다. 3G, LTE, 5G 이동통신 기지국이 한곳에 모두 설치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진행됐는데, LTE의 경우 0.65~1.48%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5G 주파수 3.5㎓ 대역에서는 1.31~1.80% 수준으로 집계됐고, 28㎓ 대역에서는 0.02%로 확인됐습니다. 28㎓ 대역에서의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현저하게 낮게 나온 것은 상용화가 되지 않아 이용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수치는 모두 인체보호기준 이내로 볼 수 있습니다. 
 
휴대폰이나 기지국이나 모두 전자파가 인체보호기준 이내라고는 하나 곳곳에 설치된 기지국과 늘어나는 스마트폰 시간 등을 감안할때 전자파 환경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의할 필요는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을 포함한 성장기 아동의 경우 휴대폰 사용을 최소화하고, 스마트폰을 몸에 지니는 시간을 줄이는 등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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