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are photographed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의 천주교 대교구가 담당 구역 내 지역 본당에 가상화폐 기부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수도 워싱턴DC를 관할하는 워싱턴DC 대교구가 지난 2일 가상화폐 기반 자선단체 플랫폼 엔기븐(Engiven)을 통해 비트코인(BTC) 등 가상화폐 기부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DC 지역 139개 가톨릭 본당 등에 가상화폐 기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엔기븐은 이날 비트코인과 제로엑스(ZRX)등의 가상화폐를 교회 기부금으로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회는 수수료 공제 없이 기부금액 전액을 사용할 수 있으며 주로 지역 교구 내 식사 추진 비용 혹은 비상사태에 대비한 금액으로 사용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엔기븐은 지난해 11월에도 해당 앱을 통해 조성된 1,000만달러 가량의 비트코인 등을 400개 종교단체에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내에서 가상화폐를 기부형식으로 활용한 사례는 또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공정선거위원회(FPPC)는 지난 7월 정치자금의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가상화폐 기부를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KYC 프로토콜 시스템을 활용하여 기부 이후 가상화폐를 법정 화폐로 전환' 방식을 채택하여 가상화폐 정치자금 기부를 허용한 미국 12개 주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