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튀르키예(터키) 1위 통신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지난 3월 MWC 2022 기간 스페인 현지에서 전략적 파트너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5개월만에 구체적인 협력 아이템을 확정, 사업개발 본격화에 나선 것이다.
KT는 지난 5일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튀르키예 1위 통신기업인 투르크텔레콤과 미디어·콘텐츠 협력, 기업전용(Private) 5G 공동 사업, 스타트업 공동 투자 기회 발굴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오밋 오날 투르크텔레콤 CEO과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장(오른쪽)이 전략적 제휴협력 계약을 체결 중인 모습. (사진=KT)
우선 투르크텔레콤의 인터넷(IP)TV·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K-콘텐츠 한국관을 오픈하고, KT가 한국 콘텐츠를 공급한다. 튀르키예 시청자들의 K-콘텐츠 반응에 따라 콘텐츠 추가 공급, 양사 콘텐츠 교류, 공동 제작 투자 등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내년 5G 상용화 예정인 튀르키예에서 기업·정부 고객 대상으로 차별화된 Private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반으로 튀르키예향 서비스 공동 개발 및 사업 추진도 협의키로 했다.
투르크텔레콤은 KT 그룹사 투자는 물론, KT와 함께 신규 스타트업 공동 발굴과 투자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가 투자한 스타트업 솔루션을 각 사 서비스에도 적극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도 병행한다.
오밋 오날 투르크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5G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추진, 사업성과 기술성이 우수한 스타트업에 투자, 투르크텔레콤 TV 플랫폼에 K-콘텐츠 제공 등을 위해 KT와 함께 긴 여정을 시작한다"며 "이번 협력이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은 "향후 한국과 튀르키예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사의 적극적인 협력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