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FILE - In this Thursday, May 29, 2014, file photo, Elon Musk, CEO and CTO of SpaceX, introduces the SpaceX Dragon V2 spaceship at the SpaceX headquarters on, in Hawthorne, Calif. Tesla Motors is opening access to its patents to accelerate electric vehicle development. Musk says the company will share several hundred patents and won't sue those who use them. (AP Photo/Jae C. Hong, Fil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의 정점은 지났으며 급격한 경기 침체는 없을 것이라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해 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 "거시경제적 예측은 재앙의 지름길"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의 정점은 지났다"며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기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향후 자본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지출과 함께 연구·개발 비용을 낭비 없이 빨리 늘려나갈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하며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머스크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만큼 "약속하고 싶지는 않다"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테슬라의 자금 흐름이 탄탄한 점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안정적이며 (자사주 매입은)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머스크는 올해 안으로 테슬라 공장을 최대 12개까지 늘릴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는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에 민간 공항 건설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폭스비즈니스는 지난 2일 텍사스 지역지인 오스토니아의 보도를 인용, 머스크가 자신과 테슬라·계열사들이 이용할 공항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알렸다. 위치는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 공장이 있는 오스틴에서 동쪽으로 약 32㎞ 떨어진 배스트럽이 유력하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텍사스에는 테슬라 본사뿐 아니라 계열사 및 핵심 시설들이 위치해 있다. 테슬라모터스의 전지 공장 '기가팩토리', 지하터널 굴착업체인 '보링컴퍼니' 등이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주요 시설 역시 텍사스 남부에 집중돼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