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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기업인 일선 복귀 환영…투자 활성화 기대"
법무부, 이재용·신동빈 등 광복절 사면·복권
입력 : 2022-08-12 오전 11:48:04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인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된 것에 대해 경영계가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경영계는 글로벌 경제 복합 위기와 주요국들의 패권 경쟁 격화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기업인들이 경영일선에 복귀해 국민 경제에 헌신할 기회를 준 대통령의 특별사면 결정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면이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기업 투자 활성화란 기업인 사면 본래의 취지뿐만 아니라 범국가적 과제인 국민 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경영계는 적극적인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경제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 국익에 기여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사면 발표에 대해 "이번 사면이 우리 경제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인 만큼 경제계는 사업보국의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아울러 경제계는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 부정, 부당 합병 혐의 관련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주요 기업인의 사면·복권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사면의 폭이 크지 않은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사면된 분들이 경제 위기를 타개하고, 국가의 미래 번영을 이어가기 위해 기업인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줄 것으로 본다"며 "경제계는 기업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더 받을 수 있도록 윤리적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논평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고조되는 미·중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 현상까지 맞물려 무역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특별사면은 기업인의 역량을 결집해 침체 기로에 놓인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필요했던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아울러 "기업인들은 리더십을 발휘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하반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법무부는 이날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오는 15일자로 최근 형 집행을 종료한 이재용 부회장을 복권하고, 집행유예 기간 중인 신동빈 회장을 특별사면·복권한다고 발표했다. 장세주 동국제강(001230)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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