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와 이스타 조종사 노동조합이 수사와 별개로 경영할 수 있게 AOC(항공운항증명)는 조속히 발급해달라는 호소문을 19일 냈다.
앞서 지난달 28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스타항공이 변경면허 신청과 발급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허위 회계자료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고, 최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국토부가 의뢰한 사건을 넘겨받아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다.
호소문에서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는 "허위자료 제출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면 회사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결과에 대해 마땅히 책임을 져야하지만 이대로 AOC 발급이 중단된다면 회사는 다시 한번 파산의 위기를 맞게 되고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가족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회사도 영업활동과 매출이 없이 수개월을 버틸 수 없다"며 "이스타항공의 재개만을 기다리는 협력사 직원들까지 2000명이 넘는 근로자와 가족 등 수천 명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고 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도 "자본잠식은 AOC 발급과 무관하다"며 "경찰 수사와 별개로 이스타항공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속히 AOC를 발급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6월 AOC 재발급 최종 관문인 비상탈출 슬라이드 착지 전개 시험까지 통과한 상태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