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31일 스타벅스코리아-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간 '상생음료 전달식'에 참석했다.
이번 상생음료 전달식은 지난 3월 스타벅스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이 체결한 상생협약의 후속 조치다. 스타벅스가 보유한 음료 제조·판매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생음료를 신규 개발하고, 제조법과 재료를 소상공인 카페에 무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동종업계 대기업-소상공인 간 자발적인 상생협력 약속을 이행하는 최초 사례이자 스타벅스와 소상공인 카페가 소통과 협력을 통해 5개월 만에 상생의 결과물을 탄생시킨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초 상생음료는 7월에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스타벅스 증정품 발암물질 검출 등 이슈로 상생음료 판매와 전달식이 미뤄졌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생음료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우리 농산물로 개발한 상생음료 '한라문경스위티'다. 제주지역 특산물 '한라봉'과 문경지역 특산물 '오미자'를 이용한 달콤한 맛의 음료다. 전국 100개 소상공인 카페에 재료(5만 잔 분량)를 무료로 제공해 지난 25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상생음료를 판매하는 소상공인 카페는 수익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는 수해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카페에 시설·장비 보수를 지원하는 등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협력방안을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조 차관은 축사를 통해 "스타벅스가 경쟁관계인 소상공인 카페와의 약속을 이행하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스타벅스와 카페업 소상공인과의 상생과 같은 모범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이 협력해 상생음료 '한라문경스위티'를 출시했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