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캄보디아가 곡물수출에 대한 규제를 풀면서 국제 쌀 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하락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 26일 "쌀 수출을 즉시 재개한다"며 "캄보디아는 쌀 100만 톤을 비축하고 있으며,국내 공급분도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의 쌀 수출 재개소식이 전해지자 태국산 중질미의 국제거래 가격은 톤당 10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방콕 거래소에서 태국산 쌀은 톤당 92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국제 쌀 가격이 최고치에 달했던 지난 4월 1100달러 비해 16.4%가량 떨어진 것이다.
세계 8대 쌀 수출국인 캄보디아는 국내 식량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두 달 전부터 수출을 중단했었다.
한편 국제 밀 시장에서는 이달 초 세계 10대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수출 규제를 풀면서 밀 가격이 지난 여섯 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