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광역시는 14일 광주 그린에너지 ESS발전 규제자유특구에서 국내 최초로 대용량 전기저장장치(ESS)발전사업자의 전력 직거래 실증을 위한 전력통전식을 개최했다.
광주 그린에너지 ESS발전 특구에서는 도심형 태양광에서 발생한 전력을 한국전력을 통해 소비자와 거래하는 방식이 아니라 ESS를 구축한 발전사업자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다. ESS발전 특구는 지난 2020년 11월 ESS발전사업자의 지위와 전력 직거래 등에 대한 특례를 받아 지정됐다.
전력통전식 이후 ESS발전사업자는 전력직거래를 위한 운영기술·전력거래 시스템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실증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이번 전력 직거래 실증 결과를 통해 소규모 신재생 에너지 사업자의 분산자원에서 생산한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분산 자원 중개 시장' 사업화 모델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분산자원 중개사업자 제도 활성화, 태양광·ESS 등 분산자원 확산, 전력 판매시장의 경쟁 확대를 통해 시장원리에 기반한 전력시장 체계 확립이 가능할 것으로 중기부는 기대했다.
권혜린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이번 실증 결과가 전력거래 분야의 규제해소와 분산에너지 산업분야의 신성장 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참여기업들의 성장을 위한 사업화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