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시민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북한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이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무모하고 고의적인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4일(현지시간) EU 대외관계청(EEAS)은 이날 서명에서 "북한이 향후 추가로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기 전에 유엔 안보리가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보에 대한 증대하는 위협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EEAS는 북한을 겨냥해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핵실험을 삼가고, 미국과 한국, 그리고 다른 국제사회 구성원들과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트위터)
앞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도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 트위터에 "일본을 넘기는 탄도미사일 발사로 역내 안보를 위태롭게 하려는 북한의 고의적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EU는 일본, 한국과 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최근 일주일 사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네 차례에 걸쳐 발사한 데 지난 4일(한국시간)에는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IRBM 발사를 단행했다. 정상 각도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건 5년 만이다.
이에 한미 연합은 북한 도발에 대응해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 지대지 에이태킴스(ATACMS)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5일 군 당국은 발표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