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035720) 서비스 장애에 대해 서비스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주무장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가통신서비스의 안정성이 무너질 경우 경제·사회 활동이 마비될 우려를 경험한 만큼 사태를 엄중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현장을 방문해 화재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지하 3층 화재 현장을 살펴봤는데, 환기가 충분히 되지 않아 매캐한 냄새가 남아있었다"면서 "어제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인해 큰 불편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하며, 조속한 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현장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앞서 지난 15일 SK㈜ C&C 데이터센터에서 15일 오후 3시19분께 화재가 발생하면서, 입주사인 카카오, 네이버, SK 관계사 일부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사태가 발생했다. 화재는 이날 오후 5시46분께 초기 진화 완료 후 밤 11시45분께 진화가 완료 됐다. 카카오톡 서비스는 16일 오전 2시16분 수발신 기능 일부가 복구됐지만, 오전 10시40분 현재까지 사진, 동영상 전송 등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이 장관은 부가통신서비스의 대국민 파급효과를 강조하며, 법률상 기간통신서비스 대비 중요도가 낮은 부가통신서비스에 대해 엄중히 살펴볼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모든 데이터가 접적되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 관리나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정보통신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률상 부가통신서비스의 중요도는 기간통신서비스 대비 중요도가 낮다고 생가돼 왔지만, 부가통신서비스의 안정성이 무너진다면 일상이 마비될 수 있는 만큼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히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중요한 부가통신서비스와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관리 체계를 보완하는 등 제도적·기술적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자들에 대해 책임감 있는 서비스 지원도 주문했다. 이 장관은 "각사에서 모두 자사의 서비스가 갖는 대국민적 파급효과를 통감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기본을 튼튼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