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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2', 올해부터 민간 주도로 열린다
11월 9~11일까지 서울 DDP서 개최…코스포가 주관
입력 : 2022-10-18 오후 2:59:1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2'이 올해부터 민간 주도로 열린다. 중기부는 앞으로 5년에 걸쳐 컴업을 완전한 민간 행사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18일 서울 강남구 마루 180에서 컴업 2022 사전 브리핑을 개최했다. 
 
2019년 처음으로 시작돼 올해 4회째를 맞는 컴업은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게 하는 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컴업 2022는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며, 국내외 15개국 이상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자, 창업관계자가 참가한다.
 
이영 장관 "모태펀드 줄어 투자 못하는 결과 없도록 노력할것"
 
컴업 2022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정부-민간 협력운영체계에서 스타트업 중심의 민간 주도형 행사로 탈바꿈한다는 점이다. 올해부터 5년에 걸쳐 점차 중기부의 지원을 줄여 민간 주도 행사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컴업 2022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했으며 기업인 중심 민간자문단(52명)이 프로그램 구성에 기여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열린 '2022컴업' 사전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까지 중기부에서 전체 총괄하고, 프로그램 기획도 메인 키를 쥐고 갔다. 비율로 치자면 중기부가 6, 민간이 4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관련 지원금도 100% 중기부가 내고 있지만 앞으로 점차 실질적 지원의 역할을 축소해갈 것"이라며 "5년째가 됐을 때는 100% 퍼센트 민간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가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정부 지원 축소 방침에 대해 최성진 컴업 2022 집행위원장(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은 "민간 생태계가 계속 커지는 가운데, 정부 지원까지 이어진다면 전체 시장 자체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지원 규모를 줄여나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내년도 모태펀드 예산 감축에 더해, 컴업의 단계적 민간 이양까지 정부가 벤처스타트업계에 대한 지원을 줄여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지난 해보다 올해 더 많은 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본다"면서 "모태펀드가 줄어서 투자를 못하는 결과가 나오는 일은 정부가 절대 만들지 않겠다"고 참석자들을 안심시켰다. 이 장관은 다음 달 발표되는 벤처스타트업 활성화 대책을 통해 벤처투자가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컴업스타즈,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
 
컴업 2022의 슬로건(대주제)은 혁신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망하고 스타트업의 생생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의미를 담은 'WE MOVE THE WORLD(세상을 움직이는 스타트업)'로 정해졌다. 실제 올해 진행하는 컨퍼런스, 컴업 스타즈 기업설명(IR) 및 부스 전시, 글로벌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리버스 피칭, 비즈매칭 등 프로그램들은 스타트업 중심으로 탈바꿈해 진행된다.
 
브랜드 이미지(BI)는 메인 컬러인 탄제린(tangerine)과 서브 컬러인 보라색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자유롭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과 패널토론을 통해 스타트업이 직면한 과제와 그에 따른 성장전략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파이어사이드 챗이란 1명의 연사와 1명의 사회자가 토크쇼 형태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업경영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직접 경험한 이 장관과 혁신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쏘카의 박재욱 대표가 '2022년 스타트업 생태계'를 되짚어본다. 스타트업 간 합종연횡 트렌드를 이끄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이준표 대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10x 이노베이션 랩(10x Innovation Lab)의 클라우스 뷔헤이지(Klaus Wehege) 대표 등 약 80명의 국내외 인사들도 패널로 참여해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컴업 2022를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컴업 스타즈'는 70개사 선정에 880개사가 신청해 12.6:1의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9:1, 10.9:1을 기록한 바 있다. 최종 선정된 국내외 70개사에 대해서는 지난 9월 사전 워크숍을 시작으로 행사 전 사전 비즈매칭과 멘토링을 진행하며, 본 행사에서 IR피칭, 사후 비즈매칭까지 약 3개월간 단계별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이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중점 추진하고자 지난 9월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뉴욕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그 분위기를 컴업 2022로 이어가길 희망한다"며 "우리의 혁신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 스타트업 관계자와 교류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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