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메타의 미국 본사 임원들이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했다. 메타는 마크 주커버그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미국 기업으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운영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 본사 임원들은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를 만났다.
또 메타 본사 임원들은 경기 용인시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에서 관계자들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메타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사업과 관련해 디스플레이 제품을 살펴본 차원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논의가 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메타는 10월 말 프리미엄 라인으로 VR 기기 제품 '메타 퀘스트 프로'를 출시했으며, 내년에도 관련 시리즈를 계속해서 내놓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실리콘을 기판으로 사용하는 VR·AR용 디스플레이 올레도스(OLED on Silicon)를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VR과 AR을 포괄하는 XR(확장현실) 기기용 마이크로 OLED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XR 기기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7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6년 안에는 출하 규모가 5.5배가량 증가해 오는 2028년 1억39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디지털미디어테크쇼(DMTS)에서 관람객들이 VR(가상현실)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