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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성 NIA 원장 "디지털플랫폼정부 최우선 지원…국가 전체 바꾸는 것"
15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주요 사업과 내년도 추진 계획 발표
입력 : 2022-12-15 오후 4:55:59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는 정부에서 시작해 민간까지 이어져 국가 전체를 바꾸는 것입니다. 과거 국가 정보화, 전자정부가 합쳐 듯한 다른 나라가 하지 않는 접근을 우리나라에서 하는 것은 의미가 있고, 이 부분을 최우선으로 지원하려 합니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1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사업과 내년도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NIA는 디플정의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 계획을 이행하고 해당 업무를 전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지원본부를 신설했다. 2023년 NIA 전체 예산은 정부안 기준 8450억원으로, 이 가운데 디플정 구현 투자 규모는 1206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 로드맵 수립이 완료되면 2024년부터 투자 확대 등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디플정의 비전과 철학, 추진 방향 등을 제시하고 중점 추진과제의 세부계획 등을 수립했다. 박상현 NIA 디플정지원본부장은 "국민이 가장 불편을 느끼고 있는 부분을 해결하고, 정부를 과학적·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노력과 함께 사회변화와 사업전략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례로 업무처리자동화(RPA)·인공지능(AI) 등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전환하고, ICT 신기술 기반 공공서비스를 발굴해 행정효율성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부문에 민간 비즈니스와 혁신 서비스 창출이 가능한 '공공혁신플랫폼'과 '민간투자형 SW' 구축을 지원한다. 
 
황 원장은 디플정 지원 외에 △새로운 데이터 인프라 △디지털 포용 △수출을 내년도 원의 중점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당사자가 데이터 시스템과 시스템을 연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데, 별다른 노력 없이 데이터가 공유될 수 있는 환경을 공공에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은 데이터스페이스를 만들어 열심히 하는데 우리나라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했다. 
 
황 원장은 디지털 포용을 새로운 레벨로 올리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지금까지 디지털포용이 정보화에 따른 정보격차의 보완책으로 나왔는데, 디지털포메이션에서 디지털 포용이 핵심적으로 수반되지 않으면 사회와 서비스가 이중화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부품과 단말의 수출뿐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 수출 역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는 "개발도상국은 교통, 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투자를 해야 하는데 한국은 초강대국이 아니면서 산업화에 성공한 좋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NIA는 이날 월드뱅크 아프리카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호 글로벌협력본부장은 "2년 뒤에 두 군데에 데이터센터를 만려고 하는데 1억 달러 규모"라면서 "초창기에 콘셉트를 잡고 기획 작업을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고 했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이 1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사업과 내년도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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