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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자진귀국'…검찰조사 가속도
13~14일 국내 입국전망…검찰 수사에 협조 입장
입력 : 2023-01-12 오후 5:37:58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김성태 전 회장이 이르면 13~14일 국내로 들어옵니다.
 
12일 쌍방울그룹은 김성태 전 회장이 이번주 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검찰 수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이민국에 체포된 김 전 회장이 불법체류 신분을 인정하고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겁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측 조치로 무효화 된 여권에 대한 긴급 발급 절차를 밟아 이르면 13일 태국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쌍방울그룹의 비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김성태 전 회장이 이르면 오는 13~14일 국내로 들어온다. 서울 용산구 쌍방울 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쌍방울그룹  "공정한 재판을 위해 검찰 수사 협조할 것"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이번 김 전 회장의 입국을 기점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많은 이슈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쌍방울그룹도 공정한 재판을 통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성태 전회장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7시50분쯤 태국 빠툼타니 소재 골프장에서 현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그가 작년 5월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지 8개월 만에 붙잡힌 겁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불법체류를 부인하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다가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키맨 '김성태' 전 쌍방울회장 검거에 검찰조사 가속도
 
김 전 회장은 현재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2018~2019년 계열사 등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인 2018~2021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전환사채(CB)를 변호사 수임료로 대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의 귀국으로 1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쌍방울 의혹' 수사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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