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스벅 2차 상생음료 대박…상시 유통으로 확대되나
'리얼 공주 밤 라떼' 초도 물량 완판 행렬
입력 : 2023-01-16 오후 3:44:51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와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이 진행한 두 번째 상생음료의 초도 물량이 거의 품절된 상황입니다. 첫 번째 상생음료보다 훨씬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계절감에 맞는 음료가 시의적절하게 판매돼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영업자들은 인기가 좋은 음료를 지속적으로 판매하고자 상시 유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상생음료는 지난 3월 동반위-스타벅스-카페조합 간 체결된 카페업 상생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생프로그램입니다. 스타벅스 음료개발팀이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시즌 음료 약 5만잔을 소상공인 개인카페에 무상 공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에는 전국 120개 소상공인 개인 카페에서 제한적으로 판매했습니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리얼 공주 밤 라떼'의 초도 물량은 거의 완판된 상황입니다. 초도 물량이 끝난 업체들은 추가 물량의 조속한 공급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추가 물량은 업체당 약 300개씩 추가로 지급되며, 다음 달 말까지 판매해야 합니다.
 
상생음료를 판매하는 한 자영업자는 "12월 매출이 조금 올라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며 "시골이라 소비자들이 새로운 음료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적극적으로 권하자 자연스럽게 주문하는 분들이 늘어났다. 이대로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주문 고객들이 아메리카노 다음으로 밤 라떼를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첫 번째 상생음료와 달리 '리얼 공주 밤 라떼'의 경우 겨울 계절에 맞게 적기에 판매가 가능해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우수한 풍미도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앞서 판매된 첫 번째 상생음료인 '한라문경스위티'는 여름을 타깃으로 해 나온 제품이지만 여러 이슈로 판매가 연기된 바 있습니다. 이때문에 판매가 저조한 곳도 꽤 많았습니다.
 
상생음료 사업은 올해도 계속 진행됩니다. 자영업자들의 기대감도 큰 상황입니다. 무상으로 재료 등을 지급받은 것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자영업자들은 1차 상생음료 판매 금액을 자발적으로 모아 지난 4일 423만1516원을 환경운동연합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상생이 또 다른 선순환 효과를 낳은 셈입니다. 카페조합에서는 이번 상생음료 판매액의 일부도 기부할 계획입니다.
 
'리얼 공주 밤 라떼'로 재미를 본 카페조합은 이를 상시 메뉴로 전환해 출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개발한 조리법에서 비율 변화를 준 다음, 카페조합 전체 회원들이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동반위와 스타벅스 측은 구체적인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