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러시아군의 완전 철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일본 공영 NHK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에서 군을 철수한 다음 협상의 자리에 앉는 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러시아가 '특별 군사 작전'으로 부르는 이번 전쟁이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정권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하는 것 만이 목표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전략적 목표는 확전(escalation) 단계를 높이겠다고 계속 위협해,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라며 "마치 자신들이 승자인 것처럼 체면을 차리고 싶은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러시아는 국내 유권자에게 특별 군사 작전 성공을 호소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지배하고 싶어한다"며 "이를 위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측의 거점인 바흐무트 장악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 주에 위치한 솔레다르 등 동부 지역을 둘러싸고 치열한 전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