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1년 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항·광양항·인천항이 일제 감소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입니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항만 처리 물동량은 총 15억4585만톤으로 전년(15억8283만톤) 대비 2.3%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13억5258만톤) 대비 3.5% 감소한 13억472만톤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연안 물동량은 유류 등 수입 원자재의 국내항 운송이 늘면서 전년 대비 4.7% 증가한 2억4113만톤을 기록했습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은 전년 대비 각 4.0%, 7.8%, 5.0% 감소했고 울산항은 5.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전년 대비 4.1% 감소한 288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습니다.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1644만TEU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중국(-3.7%), 일본(-3.0%), 러시아(-25.3%) 등 주요 국가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한 요인입니다.
환적은 1215만TEU를 기록해 전년 대비 4.2% 줄었습니다.
항만별 컨테이너 물동량을 보면 부산항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2207만TEU를 기록했습니다. 인천항은 4.9%, 광양항은 12.3%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10억4265만톤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했습니다.
광양항(-6.8%), 인천항(-5.7%) 등은 감소했고 평택·당진항(0.5%), 울산항(6.1%), 대산항(2.3%) 등은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처리량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4억6728만톤을 기록했으며 원유·석유가스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출 물동량이 소폭 증가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광석은 철강제품 수요 둔화, 제철소 태풍 피해 등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한 1억2794만톤을 처리했습니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항만 처리 물동량은 총 15억4585만톤으로 전년(15억8283만톤)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와 감만(위) 부두 야적장.(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