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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특수학교 1개교·특수학급 259학급 늘린다
특수교육 대상자 증가세…2025년 중랑구에 특수학교 설립
입력 : 2023-02-08 오후 5:00:25
[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서울 지역 특수교육 대상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자 서울시교육청이 5년 안에 특수학교 1개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 259학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유치원에 특수교사를 추가 배치하고, 서울시교육청 산하에 서울특수교육지원센터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제6차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2023~2027)'을 발표했습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 증가세…특수학교 1개교·특수학급 259학급 늘리기로
 
지난해 기준 서울 관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1만3366명으로 전체 학생의 1.5%에 해당합니다. 2018년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전체 학생의 1.29%(1만2741명)였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교육 여건은 아직 열악합니다.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 배치 비율이 작년 기준 66.1%로 높고 학교급이나 지역별로 편차도 심합니다. 특히 지적장애 특수학교에서는 과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 9월까지 지적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가칭 서울동진학교를 중랑구 신내동에 18학급·111명 규모로 설립합니다.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특수학교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중랑구를 포함해 총 8곳입니다.
 
유·초·중·고 일반학교의 특수학급도 늘립니다. 올해 48학급을 시작으로 2024년 50학급, 2025년 52학급, 2026년 54학급, 2027년 55학급 등 총 259학급을 추가로 설립할 방침입니다. 특수교육 대상자가 배치를 희망하는 학교에는 특수학급 신·증설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서울 관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1만3366명으로 전체 학생의 1.5%에 해당합니다.(그래프 = 서울시교육청 제공)
 
유치원 특수교사 추가 배치…서울특수교육지원센터 설치도
 
유치원의 경우 특수교사를 추가 배치합니다. 현재 특수학급당 1명인 배치 기준을 개선해 연령별로 1명씩 배치하고, 과밀학급에는 1명을 추가 배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2025년에는 그간 11개 교육지원청에만 설치돼 있던 특수교육지원센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산하에 서울특수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합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일반학교에서 또래와 함께 교육을 받는 통합 교육도 강화됩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학교생활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통합 문화를 조성하는 십분의 기적 프로젝트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AI 활용 미래 교실·서울형 순회교육 등도 운영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한 미래 교실도 운영합니다. 특수교육 대상자의 경우 각각 수준이 다른 만큼 AI 기반 로봇을 활용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AI 활용 미래 교실은 2027년까지 총 32개교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형 순회교육 운영 △영·유아기 특수교육 정보 전달 체계 강화 △유치원 연령별 특수교사 추가 배치 △권역별 행동 중재 지원시스템 구축 △특수교육 교원 성장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제6차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장애 학생에 대한 평등한 출발선 보장과 전문적인 지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5년 안에 특수학교 1개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 259학급을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6차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2023~2027)'을 발표했습니다.(사진 = 장성환 기자)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장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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