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진 피해를 입은 남부 지역을 방문한 가운데 강진 발생 이후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8일(현지시각)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하타이 주를 찾았습니다. 하타이 주는 이번 지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지역 중 하나인데요.
BBC는 야당의 지진 관련 비판을 접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런 대형 재난에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민들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현재 하타이에는 2만명이 넘는 군인, 경찰 인력이 근무 중"이라면서도 "악천후로 신속한 구조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네거티브 캠페인을 벌이는 사람들을 용인하 수 없다"며 "지금은 연대와 단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야당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집권 기간에 재난 상황 대비책을 충분히 세우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1만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