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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국민과 상생노력 부족"
금융소비자·전문가 현장 간담회 개최
입력 : 2023-02-23 오후 5:52:2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사상 최대 이익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면서 비판을 받고 있는 은행권을 향해 또 다시 쓴소리를 했습니다. 국민과 상생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면서 부정적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상생금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하나은행 본점을 찾아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현장감담회를 열고 "은행권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달성하면서도 국민과 상생하려는 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부정적 여론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서 하나은행의 차주 우대 대출상품 시판을 격려하고 은행 차주인 금융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형은행 중심의 과점적 지위에서 비롯된 경쟁제한 등 구조적인 문제와 함께 손쉬운 이자이익에 집중해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는 모습과 그 이익을 과도한 성과급 등으로 분배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실망과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준 점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원장은 "은행권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취약차주 부담완화 등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하기 위한 노력이 일회성이거나 전시성으로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닌 진정으로 상생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습으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2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를 실시했다. (사진=금감원)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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