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가 모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부인 황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남편 유모씨는 지난 8일 구속됐습니다.
황씨는 이날 오후 2시49분쯤 영장실질심사 출석길에 '강도살인교사 혐의 인정하나', '범행 자금 명목으로 7000만원 준 사실 인정하나', '피해자 휴대전화 없애라고 지시한 게 맞나', '코인 시세조작 의혹 인정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부부 측 변호인에 따르면 황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이경우에게 준 돈 7000만원에 대해 "호의로 도와줬을 뿐이다. 성의를 베푼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합니다.
'강남 납치·살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씨의 아내 황모씨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