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서 이달 10일 반려식물을 위한 맞춤형 종합병원인 반려식물병원이 개원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농업기술센터 내에 위치해있다고 하는데요, 병든 반려식물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해준 후 사후 관리 방법까지 알려주는데 이 모든 과정이 무료라고 합니다.
이름만 병원이 아니라 실제 병원처럼 진단실, 처방식, 입원치료실까지 갖추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뿐 아니라 우리가 가정으로 돌아가서도 반려식물을 잘 키우고 관리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재배방법을 알려주는 실습장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온라인과 전화로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가능하고, 예약 후 정해진 날 시들시들 아픈 반려식물과 함께 병원을 찾으면 식물전문가가 당일 반려식물을 정밀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약제 처방, 분갈이 등 조치를 해준다고 합니다.
만약 상태가 안 좋은 경우에는 입원치료실로 옮겨 7일~최대 3개월까지 돌봐준다고도 하는데요,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로 30분 단위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생업으로 평일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 거동이 불편한 반려식물 집사들을 위해선 화상 연결을 통해 비대면 진료와 처방이 가능하고 간단한 궁금증은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고 하니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1인당 월 1회 최대 3개 화분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아픈 반려 식물 외에도 걱정스럽거나 더 잘 키우고 싶은 식물들이 있다면 함께 챙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초구?" 너무 멀어서 걱정이신 분들을 위해선 오는 6월까지 전문가들이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단지를 직접 방문해주는 반려식물병원도 운영한다고 하니 시들시들하거나, 물 주는 주기를 잘 모르겠다하는 분들은 신청해보세요.
입주민들이 기르는 식물을 가지고 나오면 전문가가 영상 장비 등으로 병해충을 진단, 상담해주고 식물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인데요. 식물 진료를 받을 인원이 20명이 넘고 병원을 운영할 장소(주차장 3면 이상 규모)만 있다면 신청 가능하다고 합니다.
반려식물이 마음에 안정을 주는 덕에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정서적 효과가 커 코로나19 덕에 반려식물 집사가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이같이 좋은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으니 바질 파스타와 바게트를 좋아하는 저도 용기를 내서 바질을 분양받아 보려고 합니다.
서울 서초구 농업기술센터에 개원한 반려식물병원에서 식물의사가 입원한 식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