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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3세 경영 속도 낸다
CJ그룹 장남 이선호, 경영리더로 해외사업 이끌어
입력 : 2023-05-2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CJ제일제당·농심·삼양식품 등 식품업체 3세들이 최근 계열사 대표나 임원으로 승진하며 경영일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 실장 경영리더(임원)는 지난해 10월부터 보직을 변경해 해외식품사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선호씨는 1990년생으로 2013년 그룹 공채를 통해 CJ제일제당에 평사원으로 입사했습니다. 입사 5년차인 2017년에 부장으로 승진해 바이오사업팀과 식품전략기획팀에서 근무했습니다. 
 
2019년 9월 마약 밀반입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 집행유예 4년을 받고 풀려난 뒤 자숙기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2021년 1월에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부장으로 복귀한 뒤 연말에 경영리더로 승진했습니다.
 
이선호 리더는 현재 CJ㈜ 지분을 보통주 3.20%, 신형우선주(CJ4우) 28.9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형우선주는 2029년 3월부터 보통주로 전환돼 의결권을 갖게됩니다.
 
왼쪽부터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경영리더), 신상렬 농심 구매담당 상무. (사진=각 사)
 
농심은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신상렬 상무가 초고속으로 승진해 현재 임원자리에 올랐습니다. 1993년생인 신 상무는 2019년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2021년 11월 29세에 구매담당 임원에 올라 원자재 수급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신 상무는 농심의 장자 승계원칙에 따라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향후 농심을 이끌어갈 리더로서 실적을 내놓아야하는 과제를 안고있습니다. 라면 사업 매출 비중이 높은 농심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개척해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너 3세 중 전병우 삼양애니 대표는 지난해 7월 계열사 대표로 취임하며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전 대표는 1994년생으로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과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장남입니다. 2019년 6월 삼양식품 해외전략부문 부장으로 입사한 후 1년뒤인 2020년 6월에 경영관리부문 이사로 승진했습니다. 
 
삼양애니는 이커머스와 캐릭터 사업 확대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계열사로 전 대표가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병우 대표는 삼양식품그룹의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 지분의 24.2%를 갖고 있습니다. 전 대표는 김정수 부회장(32%)에 이은 2대 주주입니다. 전인장 전 회장은 15.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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