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추석 전 신당 창당을 시사한 금태섭 전 의원이 13일 “9월쯤 신당 창당에 돌입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2차 토론회에서 “이번 토론회 이후로 ‘성찰과 모색’은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부터는 지역을 찾아가서 그곳에 계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지역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존 틀로는 국민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는 데 있어서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 잡고 있다”라며 “실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서로 비난하면서 지지를 호소하지만 유권자들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몇 석을 더 얻어 승리하든 우리 삶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평론을 하는 분이나 언론이 신당의 가능성을 두고 논평한다”라며 “’대권주자가 있느냐’, ‘지역 기반이 있느냐’ 이런 말을 하면서도 ‘내년 총선에서 30석 정도 의석을 보유한 신당이 출현하면 어떻겠나?’라는 질문에 ‘그러면 좋죠’라고 답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힌 양향자 무소속 의원과 접촉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라며 “(계획을) 밝히고 나면 저희도 이야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 관련 “창당하게 되면 어떤 형식으로 공천하고 누가 선거에 출마할지도 의논해서 결정하겠다”라며 “제가 처음 (신당을) 이야기했으니 어려운 일을 맡아야 하지 않겠나. 상징적인 지역으로 나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