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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금리 동결 호재 안도랠리 전망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 2540~2660제시
입력 : 2023-06-1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단기조정 후 안도랠리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동결을 단행하면서 미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한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선 단기조정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위주로 비중 확대를 조언했습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540~2660로 전망됩니다. 미국과 중국 관계 개선과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미 국채 발행증가가 우려된다는 분석입니다. 
 
6월 FOMC에서 점도표를 제시한 18명위원 가운데 연말 기준금리에 대해 2명은 동결, 4명은 25bp 인상, 12명은 50bp이상 인상을 제시했는데요. 위상황을 토대로 추론하면, FOMC내에서 1번이상 추가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점도표에서 올해 연말 금리 값이 상향됐기 때문에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향후 경제지표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집계될 시,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기에 주가 상승 모멘텀은 밸류에이션 보다 펀더멘탈에 기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나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시즌을 앞두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개선된 업종으로 △상사·자본재, △운송, △화장품·의류, △에너지, △IT하드웨어 등을 꼽았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투자전략으로 단기조정이 나올시, 반도체·조선 등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의 비중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나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650포인트에 도달한 이후 주가지수가 조정이 나오고 있다"면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조정 요인이나,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고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하반기에 재차 오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도체·자동차 등은 외국인 수급 방향성도 긍정적이단 분석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팬데믹 랠리 구간에서 국내주식 비중을 크게 줄였는데 지분율 감소 폭이 큰 업종 중 회복에 나서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반도체, 조선, 자동차 업종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스피 52주 신고가 돌파 후 방향성은 '이익'에 달려
 
코스피는 52주 신고가 돌파에 나서고 있는데요. 52주 신고가는 기술적으로 주가가 새로운 영역에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는 52주 신고가 경신 이후 현저한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주가 조정은 10% 내에서 일단락됐다"면서 "주가 부담이 덜한 초기 국면에서는 조정 폭은 5% 내외였는데, 현 지수 레벨 기준으로 시스템 성격의 악재가 아니면 기술적으로 2350포인, 단순한 노이즈의 경우 2490포인트 수준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작년 9월 말 저점 이후 반등폭의 61.8%, 50.0%를 되돌리는 수준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는 4번의 '첫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3년 10월을 제외하면 주가는 랠리를 이어갔는데요. 주가 차별화의 요인은 전적으로 이익의 방향성이란 분석입니다. 최 연구원은 "침체 이후 경기 회복(09년 8월, 20년 8월)과 반도체 빅 사이클 전개(16년 8월)로 이익이 개선됐다"면서 "저성장 국면 진입(13년 10월)은 이익 하락으로 박스권 장세가 연장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이익 모멘텀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의 이익 방향성이 랠리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은 FedEx 실적이 추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운송기업 FedEx의 3~5월 분기 실적이 발표할 예정인데요. 운송주는 주가지수와 연관성이 높고 경기에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선행성이 유효하단 판단입니다.
 
최 연구원은 "FedEx 실적이 긍정적이면 경기 회복 기대를 지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증시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G20 국가의 OECD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반등을 이어가고 전년대비로는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직 수요 회복에 대한 의문은 있는 상황이지만 이는 속도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단 설명입니다. 
 
그는 "최근 한국과 미국 증시는 공통적으로 산업재를 중심으로 상승 온기가 민감주로 확산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며 민감주 반등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번주 주요이벤트는 한국시간으로 미국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6/16), 미국 Juneteenth 휴장일(6/19), 미국5월건축허가·주택착공(6/20), 중국 단오절 휴장일(6/22~23), BOE 통화정책회의(6/22), 유로존 6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6/22), 미국 5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6/22), 유로존 6월 마킷 PMI(잠정치, 6/23), 미국 6월마킷 PMI(잠정치, 6/23)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6월16~23일 증시 주요 이벤트 (사진=신한투자증권)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신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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