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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 "원자재부터 라돈 검사…안전하다"
KSA 라돈 인증 항목 축소 논란에 안전성 강조
입력 : 2023-06-16 오후 5:11:29
[여주=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식자재처럼 원부자재도 중요합니다. 원자재 합이 완제품입니다. 씰리침대는 원자재부터 철저히 안전성을 검사하기 때문에 완제품도 문제 없습니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15일 경기 여주에 위치한 씰리침대 여주공장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를 통해 씰리침대가 라돈 등 유해물질에 대해 안전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씰리침대의 한국표준협회(KSA) 라돈 검사 제품군 축소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입니다.
 
현재 씰리침대는 '하모니'와 '모데라토' 두 제품만 KSA에서 인증을 받았습니다. 다른 제품의 경우 신제품 출시 때 씰리코리아 자체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신 원자재에 대해서는 전수 검사를 합니다.
 
윤 대표는 씰리침대는 원자재를 전수 검사하기 때문에 원자재의 합인 완제품은 안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매트리스에서 폼이 굉장히 중요한 '식자재(역할을 한다)'라고 생각한다"면서 "인증과 품질, 유해성 검사 등에 엄청나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원자재가 건강하면 다른 첨가물을 쓰지 않으니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씰리코리아는 'RAD7' 기기로 라돈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RAD7은 정부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비롯해 전 세계 방사성 물질 전문가와 연구기관이 라돈 등의 측정을 위해 사용하는 정밀 진단 장비입니다. 씰리코리아는 여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전 제품과 수입품 전량에 대해 RAD7으로 라돈의 수치를 확인해 1mSv(밀리시버트) 이하인 제품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윤 대표는 라돈 측정 장비인 라돈아이보다 RAD7이 더욱 정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가 16일 경기 여주시 씰리침대 여주공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씰리의 품질경영과 고객 안전을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씰리코리아)
 
이날 씰리코리아는 직접 RAD7 기기로 라돈 수치를 측정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오승준 씰리코리아 제품개발팀 과장은 "RAD7으로 라돈 수치를 측정하려면 꼬박 48시간이 걸린다"며 "단 한번도 1mSv 이상의 값이 나온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SA 인증 제품을 줄인 이유에 대해 윤 대표는 "매출이 700억원인데 비용 문제는 아니다. 우리가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원자재를 계속 검사하고 있으니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문제가 될 수 있거나 질문이 있을 수 있는 것들만 KSA의 인증을 받았다. 씰리코리아는 자체의 엄격한 기준이 있기에 자신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표는 원자재 인증을 도입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싶다는 의중을 드러냈습니다. 윤 대표는 KSA에 원자재 인증체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완제품의 경우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자재부터 인증하고 이를 인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여주=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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