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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윤 대통령과 1대1 만남 10번↑…검사 공천 없다"
김기현, '여의도 출장소' 지적에 "정치 역사 관통한 용어"
입력 : 2023-06-21 오후 4:40:4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초청 편집인 토론회'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강조하면서도 윤심(윤 대통령 의중)을 업고 출범한 이후 당이 ‘용산 출장소’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적극 반박했습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년 총선 검사 공천설’을 적극 부인하며 본인이 ‘총사령탑’으로 총선을 진두지휘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당=용산 출장소?동의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여당이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라는 지적에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와 같은 말들은 수십 년 정치 역사를 관통해 왔던 용어”라며 “과거와 전혀 다른 모습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당 대표 당선 직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간 만찬에서 월 2회 대통령과 ‘격주 회동’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김 대표는 “대통령과 회담을 자주 하겠다고 했는데 일대일 형태로 10번 이상 만났다”라며 “다만 만남의 결과를 일일이 브리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통령과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밖에서 이야기하면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안 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만남 이외에 전화하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밤늦게도 새벽에도 전화 주고받으면서 현안 논의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사 공천' 없다는 게 윤 대통령 뜻"
 
국민의힘이 야당의 잇따른 악재에도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면서 당 일각에서 김 대표를 패싱하는 ‘5인회’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날 내년 총선에서 존재감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총선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단연코 내가 총사령탑이 돼서 선거를 지휘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수도권 등 취약 지역에 별도로 사령관을 낼 수 있지만 사령탑 역할을 공동으로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년 총선 검사 공천설’에 대해서는 “검사 왕국 걱정하실 필요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해야 총선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용산 뜻도 똑같다. 검사공천, 검사왕국은 추호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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