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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항공기 비상문 좌석에 경찰관·소방관 우선 배정
박대출 "적용 대상, 3개 기종 38대…항공기 비상문 인접 94개 좌석"
입력 : 2023-07-13 오후 1:19:28
국토교통부 백원국 차관이 13일 국회 국민의힘 당 사무실에서 열린 항공기 비상문 안전 강화대책 당ㆍ정 협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는 31일부터 항공기 비상문 인접 좌석을 소방관과 경찰, 군인 등에게 우선 배정하는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항공기 비상문 안전강화 대책 당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26일 아시아나항공에서 발생한 비상문 불법개방사건 관련해 비상문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라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박 의장은 “적용 대상은 3개 기종 38대이고, 항공기 비상문에 인접한 94개 좌석이 해당된다”라며 “온라인 판매 시 예약 승객이 해당 94개 좌석을 선택할 경우, 소방관 등에게 우선 판매되는 방식으로 좌석임을 고지하고 발권 판매대에서 본인 신분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만 이번 사건의 기종처럼 비상문 개방 레버가 좌석과 매우 밀접한 23개 밀착 좌석은 우선 배정이 안 됐더라도 공석으로 운항하기로 했다”라며 “소방관 등에 대한 우선 배정으로 불법 개방 시도가 있을 시 효과적인 제압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 “탑승객 대상 항공보안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비상문 조작 행위는 항공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 징역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승객에게 명확히 안내하는 방안도 강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5월 26일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착륙 직전 비상문을 강제 개방하는 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지난달 19일에도 필리핀 세부발 인천행 제주항공에서 한 승객이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다 제지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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