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가 됐습니다. 2년 전 국내 허가를 받은 제품이 없어 정회원이 아닌 준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협회에 준회원으로 가입한 상태입니다.
셀트리온의 경우 셀트리온제약이 정회원사로 가입돼 있어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가 합병되면 합병 법인이 정회원으로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바이오 3대장인 '삼셀롯'(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롯데바이오로직스)이 제약바이오협회 회원 명부에 이름을 올리면서 산업계에 불러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는데요. 한국제약협회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을 바꾼 것은 지난 2017년이었는데 그간 바이오에서 영향력 있는 회사의 참여가 없었어요. 삼셀롯의 합류는 산업계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단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협회가 대표성이 뚜렷해지고 역할을 잘하면 회원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역할도 주목되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들어 화이자, 노바티스와 연이어 초대형 수주 계약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죠. 게다가 자회사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요. 앞으로 해외에서도 다국적 제약사나 바이오회사들과 다양한 협력을 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겠죠.
정부는 지난 18일 이창양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바이오경제 2.0 원탁회의'에서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경제 생산 규모 100조원, 수출 규모 5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근 글로벌시장은 혁신 바이오의약품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바이오경제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할 기반이 잘 마련되길 바라봅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