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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미핵잠 '아나폴리스' 제주 입항…북, 전승절 도발 우려
해군 "아나폴리스함 입항, 군수 적재 위한 목적"
입력 : 2023-07-24 오후 5:16:01
한국 해군 장병들이 24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미국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군 제공)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인 아나폴리스함(SSN-760)24일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습니다. 핵무장이 가능한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SSBN-737)이 부산작전기지를 떠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미국 핵잠수함이 한반도에 기항한 것입니다. 이에 북한이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과 함께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해군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나폴리스함 입항은 작전임무 중 군수 적재를 위한 목적이라며 한미 해군은 아나폴리스함 입항을 계기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교류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나폴리스함은 켄터키함과 달리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나폴리스함은 대함 및 대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잠수함으로 지난해 9월 동해상에서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연합 대잠수함 훈련에 참가한 바 있습니다.
 
한미 양국의 대북 공조가 공고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부산에 기항한 켄터키함을 찾아, 북한의 확장억제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승함 전 격려사를 통해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핵협의그룹, SSBM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 전략핵잠수함 등에 반발하며 이달 들어서만 세 차례나 새벽 취약 시간대를 골라 군사적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19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22일에는 순항미사일 수발을 서해상으로 쏘았습니다.
 
나아가 북한은 오는 27일 정전협정체결일, 이른바 전승절을 앞두고 핵 개발의 정당성까지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 노동당 선전매체 노동신문은 24조국해방전쟁(6·25전쟁)의 승리가 가지는 의의는 무엇보다 공화국의 존엄과 명예, 자주권을 사수하고 자주적 발전환경을 지켜낸 데 있다라며 군력 강화에서 종착점이란 있을 수 없다.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군사적 강세는 멈춤 없이 더욱더 빠른 속도로 유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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