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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영화 시장 회복세…CJ CGV 글로벌 시장 숨 돌리나
입력 : 2023-07-26 오후 12:02:52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전 세계적 엔데믹 분위기 조성에 힘입어 글로벌 영화 시장도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26일 글로벌 박스오피스 분석기관인 고워 스트리트(Gower Street)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박스오피스는 164억 달러(한화 약 209985)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상반기 3년 평균 대비 83% 수준입니다. 국가별로는 북미가 44.6억 달러, 중국이 36억 달러 수익을 올렸으며, 한국은 4.6억 달러(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6078)를 기록했습니다.
 
(위부터)CGV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사진=CJ CGV
 
이에 따라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가 진출한 해외 국가에서도 관객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CJ CGV 올 상반기 글로벌 관객수는 4209만으로, 2019년 상반기 71%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서 로컬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빠른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난 중국은만강홍유랑지구2’ ‘장공지왕’ ‘인생로불숙등 로컬 콘텐츠가 올 상반기 관객 회복을 주도했습니다. 중국의 올 상반기 관객수는 1468만으로 1974만이던 2019년 상반기 관객수의 74% 정도로 회복했습니다. 상영관 별 박스오피스도 중국 전체 영화 시장에서 성장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작년 상반기 35.6만 위안(6700만원)에서 올 상반기 65.6만 위안(1.2)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습니다. 7월에는소실적타’ ‘팔각롱중등 연이은 로컬 콘텐츠 흥행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하반기 할리우드 콘텐츠도 개봉이 예정돼 있어 가파른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트남은 올 상반기에만 1079만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도 연간 관객수인 994만과 670만을 이미 넘어선 수치입니다. 또한 2019년 상반기 대비로는 81% 수준으로 관객수를 회복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가파른 관람객 회복세를 보입니다. 올 상반기 관객수는 809만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74% 수준입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로컬 콘텐츠 기대작과 할리우드 대작들이 하반기에 잇따라 개봉하며, 관객들의 극장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에선 애니메이션이 하반기 영화시장 흥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엘리멘탈은 베트남에서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1위에 등극했으며,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은 베트남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1위 영화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CGV는 해외 진출 국가를 통해 K콘텐츠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130개 국가 6000개 스크린에서 글로벌 관람객 360만이 관람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선 상반기에만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K콘텐츠 위상을 증명했습니다. 이외에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도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매점 매출 또한 글로벌에서 상승세 입니다. 무비 콤보와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MD 상품을 다양하게 확대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1인당 매점 구매액이 2019년도 2분기 대비 각각 28%, 19% 증가했습니다.
 
최정필 CGV 경영지원담당은 뉴스토마토에 “CGV 상반기 글로벌 관람객 회복률은 19년 대비 71% 수준이나, 국가별 하반기 라인업과 회복 속도 등을 고려하면 글로벌 관람객 회복률은 하반기 8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주요 거점 지역 위주 사이트 체질 개선과 동시에 F&B, 광고 등의 수익 구조 변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 성장을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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