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대한민국 6인 감독이 완성하는 단편 영화 프로젝트 ‘더 킬러스’(가제) (제공: ㈜스튜디오 빌 | 제작: ㈜빅인스퀘어, ㈜프로덕션 M 외)가 제작됩니다. ‘더 킬러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살인자들’(The Killers)을 모티브로 대한민국 감독들이 각기 다른 시선과 스타일로 완성하는 단편 영화들을 하나로 모은 프로젝트입니다.
‘더 킬러스’(가제) 프로젝트는 김종관 노덕 윤유경 이명세 장항준 조성환 감독이 참여합니다. ‘최악의 하루’ ‘조제’ 김종관 감독, ‘연애의 온도’ ‘특종: 량첸살인기’ 노덕 감독, ‘원더풀 고스트’ ‘스텔라’ 각색, 단편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윤유경 감독,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t’ 이명세 감독, ‘기억의 밤’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옥자’ ‘모가디슈’ 스토리보드 작가 조성환 등 6명의 감독들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살인자들’을 모티브로 각자 시선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킬러 스토리를 완성할 예정입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살인자들’은 금주령이 시행된 1920년대, 두 명의 청부살인업자들이 술집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얘기로, 미국 대공황기 풍경을 담은 작품입니다. 영화 감독 로버트 시오드맥,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등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필름 누아르에 많은 영향을 줬고,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대표작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Nighthawks)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 기획부터 총괄 크리에이티브로 참여한 이명세 감독은 “’살인자들’을 지금 이 시대 감독들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재해석한 킬러 스토리는 유기적 관계 속에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될 예정이다”면서 “‘킬러’ 소재를 중심으로 배우, 그리고 아트웍까지 공통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개별 작품이 아닌, 하나의 완전체가 되는 독특한 작업이 될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더 킬러스’ 프로젝트는 다음 달부터 촬영을 시작, 내년 공개 예정입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