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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잼버리 이후 여가부·전북도 문제점 살필 것"
"이재명, 범죄 혐의 꼬리 자르기 시도도 진실 앞에서 무력화"
입력 : 2023-08-10 오전 11:07:59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최고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파행된 데 대해 지원 부처인 여성가족부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전라북도의 재정 운영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회가 마무리되면 지원 부처로서 미흡했던 여가부의 문제점을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라며 “그와 동시에 잼버리를 주도한 역대 전북도지사 역시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여부도 철저히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방정부가 돈과 권한을 가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져야 하는 게 마땅하고 그것이 지방자치의 기본 원리”라며 “전라북도와 부안군이 세계대회를 이유로 거액 예산을 배정받은 다음 해외출장을 나가 대표적인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크루즈 여행을 했다고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기간 걸친 일당 독점 상황에서 지자체가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지 못한 탓으로 이런 방만한 재정이 운영된 건 아닌지도 심각하게 의심된다”라며 “국민의 혈세를 흥청망청 관광으로 퍼다 쓴 것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 꼬리 자르기 시도도 결국 진실 앞에서 무력화되고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다”라며 “막바지 몸부림으로 민주당의 이재명 보스 구하기 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2019년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 대가를 쌍방울이 대신 내주기로 했다고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후 상식적이지 않을 일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라며 “이 전 부지사의 의사에 어긋나는 변호인이 선임되더니 이 전 부지사도 모르는 재판부 기피 신청서와 증거 의견서 등이 그 변호사에 의해 제출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에 만전을 기하고 태풍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도록 각 시도당에 지시했다”라며 “국민의힘은 비상대기에 돌입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여가부와 전라북도에 대한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다”라며 “국무조정실의 직무 감찰이 될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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