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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유체이탈식 정신세계…사과 모르는 무치"
"민주당 대비되는 엄격한 도덕성 잣대, 우리 당에 정립"
입력 : 2023-08-08 오전 11:52:17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을 이끈 지 1년을 맞지만 지난 기간 이 대표가 보여준 모습은 사과라고는 할 줄 모르는 무치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자신이 직접 임명한 혁신위원장이 저지른 망동에 대해 3인칭 관찰자적 시점에서 논평하는 이 대표의 유체이탈식 정신세계에 대해 다시 한번 놀라게 됐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7일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상처받았을 분들이 있다”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대표는 “대통령에 대해서는 삼라만상 사사건건 모두 책임지라고 우기고 걸핏하면 정부·여당 인사에게 ‘처벌하자’, ‘탄핵하자’ 외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심복이라고 불릴 만큼 최측근이었던 인물이 구속되는 데 ‘한 점 부끄러움 없다’고 말했고, 지자체장 시절 도정농단 수사에 대해서도 ‘정치 탄압’이라는 낡은 변명만 내놨다”라며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인정하는 순간 권좌에서 쫓겨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작동했을 것 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잘못한 것은 사과해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확대당직자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해 “각급 상설위원회 위원장 선임이 이뤄진 것이 두 달 전인 것 같은데 그간 위원 구성이 마무리돼 가고 있다”라며 “본격적 활동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에 감사와 응원의 말씀 드리려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취임 이후 지난 5개월을 진단하며 “불안했던 당을 다시 정비하고 집권 여당다운 안정성을 갖추는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라며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민주당의 도덕불감증, 부패 만연, 내 식구 감싸기에 대비되는 엄격한 도덕성 잣대를 우리 당에 정립한 것 역시 그동안 중점을 두어왔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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