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 7월 말 인터넷전문은행 후발주자로서는 빠른 속도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등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토스뱅크는 올 7월 말 기준 최초로 월별 흑자 전환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출범 후 22개월 만, 대출 영업 재개 19개월 만입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했으나 출범 9일만에 대출영업을 중단, 22년 1월부터 대출영업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후발주자로는 이례적인 속도라고 덧붙였습니다.
토스뱅크의 7월말 기준 흑자 규모는 약 10억원 규모입니다.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7월 흑자 전환이 23년 3분기 분기 흑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 7월 말 기준 가입 고객 수는 700만 명을 넘어서며 일평균 1만1000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실사용 고객이 10명 중 8명(76%)에 달합니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중 전월세자금대출 및 인뱅-지방은행 상생모델인 '공동대출' 등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여신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이자이익 규모와 여신 안전성도 더 개선될 전망입니다.
인터넷은행 중 가장 먼저 선보인 ‘WM 사업’은 7월 말 기준 누적 판매액 2.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투자증권부터 시작해 한화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으로 확산하며 비이자 이익 규모도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토스뱅크는 또 최근 취득한 외환 라이센스를 바탕으로 외환 사업까지 확장할 방침입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후발주자였던 토스뱅크가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고객의 신뢰와 성원"이라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새롭게 밝힌 기업 미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실천하며 성장성과 안정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스뱅크 로고. (사진=토스뱅크)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