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예상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가 국내 개봉일 첫 날 오프닝 스코어로만 55만을 끌어 모았습니다.
16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개봉 첫날인 15일 전국에서 총 55만 295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새롭게 올랐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그립니다. ‘다크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입니다.
15일 개봉한 ‘오펜하이머’의 국내 오프닝 기록은 놀란 감독 국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높은 오프닝 기록이기도 합니다. ‘테넷’(13만), ‘덩케르크’(22만), ‘인터스텔라’(22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44만) 등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올 여름 개봉한 ‘밀수’(31만)와 ‘아바타: 물의 길’(35만)은 물론 최근 개봉해 흥행 중이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22만)의 오프닝 스코어도 뛰어 넘으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최근 5년 간의 광복절 휴일 개봉작 기록으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개봉한 ‘분노의 질주: 홉스&쇼’의 55만 1246명까지 ‘오펜하이머’는 넘어섰습니다.
‘오펜하이머’에 이어 2위는 개봉 이후 6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30만 3124명을 끌어 모았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213만 6523명입니다. 3위는 ‘오펜하이머’와 같은 날 개봉한 ‘달짝 지근해: 7510’으로 12만 2194명을 동원했습니다. 역시 같은 날 개봉한 배우 정우성의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는 4만 227명을 동원해 7위를 기록했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