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인요한 교수, 국민의힘 강연에서 "한국인 타협 잘 못해…고쳐야"
"좌익 진보라는 사람들, 아직 철이 안 든 로맨티스트"
입력 : 2023-08-23 오전 11:19:43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행사에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김기현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인요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23일 “한국인이 타협을 잘 못 하고 단합을 잘하지 못하는데 좀 더 발전하려면 이런 점을 고쳤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 교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우리가 잃어버린 1%’를 주제로 강의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 교수는 2012년 대선 때 새누리당 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19세기 미국에서 온 선교사 유진 벨 씨의 증손자인 인 교수는 2012년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인 교수는 강연에서 미국 의회가 상·하원으로 출발한 것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첫 단추가 대타협이었다”라며 “한국말로 타협은 ‘내가 손해 보는 것’인데 미국에서는 ‘내가 손해 보고 이기는 것’이다. 그 문화를 고쳐야 하고 국회도 고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인이 고쳐야 할 점으로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배타적이고,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을 꼽으면서 “비행기가 안 뜬다고 데모하는 사람은 한국인밖에 없고, 한국은 미워하는 사람을 제쳐버린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저는 좌익 진보라는 사람들이 아직 철이 안 든 로맨티스트라고 본다”라며 “저는 북한에 29번을 다녀왔다. 경찰도 죽을까 봐 조를 짜고 순찰하는 곳에서 살았다. 인권도 중요하지만, 치안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인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4월 미국 상하원 영어 연설을 거론하며 “저는 대통령이 영어를 그리 잘할 줄 몰랐다. 영어가 거의 완벽하더라”고 평가했습니다. 
 
설화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태영호 의원에 대해서는 “그분이 말실수를 했다는데 오해”라며 “북한은 아주 한참 전에 김구를 김일성 아래로 만들어 놨다. 그런 의미에서 태 의원이 김구를 김일성에게 배우러 온 학생 취급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SNS 계정 : 메일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