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은행과 보험, 카드 등 금융사가 참여하는 '2023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가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2017년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박람회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64개 금융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개막식에서 "청년과 금융권이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공동채용 박람회를 개최해 왔다"면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 참여, 현장면접 제공기관 확대, 맞춤형 채용상담 등을 통해 취업 준비의 모든 단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이틀 간 진행되는 박람회에 약 1만7000명의 청년들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은행(13개), 금융투자(7개), 생명보험(5개), 손해보험(8개), 여신금융(9개), 금융공기업(16개), 금융협회(6개) 등 대형 금융사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박람회 행사 현장에서 사전 서류 심사를 통과한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은행권 현장 면접을 진행하는데요, 현장 면접자의 약 35%이상을 우수면접자로 선발해 향후 채용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6개 시중은행에 더해 5개 지방은행이 추가로 참여해 모두 11개 은행에서 현장 면접이 이뤄지며, 현장 면접 실시 인원도 지난해 약 1300명에서 약 2300명으로 확대했습니다.
금융공기업 모의면접도 신설했습니다. 16개 금융공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직접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제공해주는데요. 이 외에도 행사 현장에서는 홍콩취업관, 핀테크 등 금융신산업관, 고졸채용상담관을 통해 다양한 구직자의 취업 수요를 고려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채용 상담과 취업·직무 컨설팅도 제공합니다.
46개 금융사 인사담당자가 금융기관별 합격전략 및 채용 추세를 소개하는 채용 트렌드 컨퍼런스가 진행되는데요. 행사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청년구직자 등을 위해 금융위원회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행사 현장에 참석한 청년구직자가 취업정보 등을 즐겁고 유익하게 받아갈 수 있도록 금융권 취업골든벨, 메타인지 문제해결게임, 이미지 컨설팅, 취업 카페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구성했습니다.
금융위는 올해부터는 박람회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청년구직자에게 금융권 채용·취업 관련 정보를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박람회의 금융권 채용정보 홈페이지를 상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권 채용정보 홈페이지에서는 주요 금융회사의 채용일정, 인원을 지속 안내하고, 금융권 직무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금융, 희망을 열고 청년, 꿈을 이루다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현장입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