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지난 정부의 외교에 실망했던 많은 국민들께서 윤석열정부의 당당한 외교를 보며 큰 변화를 체감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 주체적인 입장에서 대한민국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한 것은 지난 정부와 비교하면 상전벽해로 느껴진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북한은 유엔 안보리로부터 가장 엄격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받고 있고 모든 유엔 회원국은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라며 러시아와 중국에 대북 제재 동참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초강대국 앞에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이유는 지난 1년 동안 윤석열정부가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재건하고 한미일 삼각 공조를 진전시킴으로써 태평양 아시아 지역의 주요 행위자로서 위상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외교에 대해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부당한 트집 잡기와 폄하를 지속했음에도 윤석열정부는 당당한 외교와 가시적인 성과로 국격을 높이고 있다”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오염수 처리수 국제 여론전을 시도하며 ‘국가 망신 퍼레이드’를 이어가는 민주당과 정부·여당 중 누가 더 국격을 챙기기에 합당한지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에 대해 “민주당이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해임 결의안을 남발하고 있다”라며 “절대다수 의석을 가졌다 하더라도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절제된 행사를 할 때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