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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단식, 체포동의안 부결 위한 방탄쇼"
"강서구민, 민주당 대표에게 힘 실어주지 않을 것이라 확신"
입력 : 2023-09-21 오후 1:32:29
21일 강서구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 대표가 토착 비리 혐의 전모가 드러나자 느닷없이 얼토당토 없는 명분을 걸고 단식하더니, 예상한 대로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방탄쇼”라고 직격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 강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토착 비리로 당 전체가 오물로 허우적거리는데 이 대표는 죄책감이 조금도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부결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이에 김 대표는 “최소한의 책임, 반성은 없고 지난해 꿰찬 의원직과 대표직을 앞세워 특권을 사수하면서 당치도 않는 피해자 시늉을 반복한다”라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라고 석 달 전 이 대표가 본회의장 앞에서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공연히 발언했다”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그 발언을 석 달 만에 어기고 지키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라며 “이런 거짓말 정당, 속임수 정당에 국민들이 채찍을 들어줄 것이다”라며 “강서구민들께서도 이런 정당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시진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출신 비례 대표 조정식 시대전환 의원은 최고위 직전 열린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의 ‘동행서약식’에서 “오늘 저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동행 서약을 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라며 “저를 때리시고 내일의 국민의힘은 더 단단해지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시대전환을 창당하고 지금까지 함께 해온 모든 동지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며 “하지만 확신한다. 우리 국민들은 새로운 신당 창당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양대 정당이 크게 바뀌어서 국민이 걱정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길 간절히 기대하고 계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조 의원은 소신 있는 의정활동으로 그동안 국민들의 많은 신망을 얻어 오신 분”이라며 “국제경제전문가 출신으로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윤석열정부 국정철학과 딱 부합하는 분”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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