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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 제시해야…다수당 입법폭주 다반사"
"가짜뉴스 정치공작, 대선 결과 뒤집어졌다면 민주주의의 붕괴"
입력 : 2023-09-20 오후 2:17:22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이번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도 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 보자”라고 호소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국회는 반 발자국이라도 경쟁국들에 앞서려고 노력하기는커녕, 소모적인 정쟁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일상이 되고 다수당 입법폭주가 다반사가 된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고 말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욕설과 막말부터 자제하고 여야 소통도 늘려나가자. 정부에도 정책 설명과 입법 과제 설명을 위해 야당 의원실 문턱이 닳도록 찾아가도록 요청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여야의 입장차가 큰 복지에 대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돈 풀고 싶은 ‘정치복지’의 유혹, 지금 정부와 여당도 다르지 않다”라며 “하지만 표를 손해 보더라도 진짜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 원내대표는 김만배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겨냥해 “대선 3일 전 정교하게 날짜를 맞춰 단기간에 검증하기 어려운 가짜뉴스를 터뜨렸다”라며 “만약 가짜뉴스 정치공작으로 실제 대선 결과가 뒤집어졌다면 이야말로 민주주의의 붕괴가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를 방해하고 조작하는 범죄야말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라며 “국민의힘은 선거법 개정과정에서 가짜뉴스 대응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하겠다. 민주당도 선거 유불리를 떠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데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정부에서 광범위한 통계조작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도 언급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통계를 통해 정책의 오류가 발견되면 정책을 바로잡는 것이 정부의 책무이지만 지난 정부는 정책을 고치는 대신 통계를 조작했다”라며 “상상하기 힘든 국기문란 행위”라고 직격했습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 8대 과제로 △사회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변화 대응 △국민 안전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을 제시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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