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추석 연휴 동안 생긴 용돈을 목돈으로 굴리려면 저축은행·상호금융 고금리 상품을 눈여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2금융권은 지난해 하반기 연 5~7%대 고금리 예·적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금융권 수신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인데요. 특히 상호금융의 경우 10%대의 정기적금 상품을 선보이며 추석을 맞아 여유자금이 생긴 이들에게 고금리 상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는 4~5%대 정기예금을 내세우며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MS저축은행과 유니온저축은행은 정기예금(만기 12개월) 4.55% 금리를 제공하는 'e-정기예금' 상품을 내놨습니다.
신협에서는 성삼우리신협이 4.80% 금리의 '유니온정기예탁금' 상품을, 농/축협에서는 계양농협이 연 4.15%의 정기예탁금 상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이보다 1%p 높은 5.55% 금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였는데요. MG원광지점 'Block 예금'과 MG월배지점 'MG더뱅킹정기예금'은 연 5.55% 높은 이율을 제공합니다. 새마을금고의 5.50% 이상 고금리 상품은 이날 기준으로 15개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기적금(12개월) 상품의 경우 저축은행에서는 5%가 넘는 상품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은 하나저축은행으로 연 5.50% '1Q비대면정기적금'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하나저축은행은 그다음으로 높은 금리인 연 5.40%의 '정기적금' 상품도 제공합니다. 신한저축은행과 청주저축은행은 5.00%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놨습니다.
신협에서도 5%대 고금리 상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화성제일신협과 계산신협은 연 5.50%의 정기적금상품을 내놨습니다. 농/축협에서는 군포농협이 연 5.00%의 정기적금 상품을 제공합니다.
새마을금고에서는 10%대가 넘는 고금리 정기적금 상품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장 고금리 상품은 MG우암점의 정기적금 상품으로 연 12% 금리를 제공합니다. 이어 MG개봉, MG북인천, MG천안서부점에서는 10%의 상품을 냈는데 모두 방문가입만 가능합니다.
이같이 고금리 상품들이 나오는 데는 금융사들이 지난해 하반기 유치했던 고금리 상품들의 만기가 다가오자 자금 유출을 막고, 높은 이자 비용을 지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은 지난해 9월 시중은행 등이 연 5%대 고금리 예금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자 자금 확보 차 수신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