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올해 여름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전년보다 1200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자 수도 3.5배 급증했습니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운영해 온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오는 30일 종료합니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2020년 1078명, 2021년 1376명, 2022년 1564명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올해는 9월 27일 0시까지 2818명으로 지난해보다 1256명 크게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도 32명으로 작년 9명 대비 3.5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환자는 남성에서 2192명(77.8%), 여성에서 626명(22.2%) 발생했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601명(21.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14명(18.2%), 40대 385명(13.7%), 70대 325명(11.5%), 30대 323명(11.5%), 20대 291명(10.3%)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593건(56.7%), 열사병 493건(17.5%), 열경련 432건(15.3%), 열실신 235건(8.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생시간은 전체 2818건 중 1405건(49.9%)이 12~17시 낮 시간대에서 발생했습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591명(21.0%), 무직 342명(12.1%), 농림어업숙련종사자 247명(8.8%) 순으로 환자가 나왔습니다.
한편,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입니다.
질병청은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와 협력해 통상 5월부터 9월 말까지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합니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청은 오는 30일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종료한다. 사진은 양산 쓴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