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이순신 장군 3부작의 마지막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을 앞둔 김한민 감독의 ‘특별전’이 열립니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에서 ‘마스터스 노트–김한민 특별전’이 개최됩니다.
이번 ‘마스터스 노트-김한민 특별전’에선 김 감독 데뷔작 ‘극락도 살인사건’부터 ‘핸드폰’ ‘최종 병기 활’ 그리고 ‘이순신 3부작’ 중 앞선 두 편 ‘명량’ ‘한산: 용의 출현’까지 총 다섯 작품이 상영됩니다. 특히 ‘극락도 살인사건’과 ‘핸드폰’은 서울충무로영화제에서 자체 DCP로 복원한 버전이 공개됩니다.
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측은 “김한민 감독 작품 세계를 파노라마처럼 조망해볼 수 있는 이번 섹션은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첫 기획전이다. 대한민국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1761만)을 비롯, 한국 영화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김 감독의 작품 세계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정민아 영화평론가는 “‘한산’은 ‘명랑’의 완성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뜨겁게 명장을 우러러보기보다 이성적으로 인물과 전쟁을 판단하게 한다”면서 “역사적 사실을 극으로 꼼꼼하게 재현하기 위해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고증을 바탕으로 이뤄진 거북선 출격과 학익진 전투신, 전투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활용되는 자막 사용 등 임진왜란이란 방대한 역사의 진행을 따라가다 보면 영화를 한번 본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평했습니다. 이어 “쿠키 영상에서 2023년 연말에 개봉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예고하며 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인다. 곧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편과 만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서울충무로영화제에선 김한민 감독 특별전을 제외하고도 총 36편의 작품이 공개됩니다. 영화제는 충무아트센터,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등 중구 일대에서 열립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