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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리위에 이준석 제소…이준석 "말도 안 되는 내용"
안철수 "내부 총질로 연명하는 이준석, 제명돼야"
입력 : 2023-10-12 오후 7:51:05
지난 2022년 3월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소감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12일 “내부 총질 이준석을 제명하고, 합리적인 세력과 확장 정치를 해야 한다”라며 이 전 대표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서구창장 선거 패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내년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 혁신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라며 “당이 옳은 방향으로 가게 하려고 쓴소리를 하는 정치인과 본인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해 당을 비판하는 정치인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준석은 강서구청장 선거가 어렵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었음에도 노력하는 와중에 조금이라도 당을 도와주기는커녕 비판에만 몰두했다”라며 “내부 총질로 연명하며 청년들에게 아무런 귀감이 되지 않는 이준석은 이제 제명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9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XX하고 자빠졌죠”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됐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 시 책임은) 1번 윤석열 대통령, 2번 김기현 대표, 3번 어제 유세차 올라가서 막말한 안철수 대표”라며 “갑자기 진교훈 후보 디스(비판)를 한다고 ‘XX하고 자빠졌죠’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유세 도중에 민주당 지지자로 보이는 시민 한 분께서 저를 향해서 ‘XX하고 자빠졌네, XXX’라며 욕설을 퍼부었고, 저는 과열된 현장에서 우리 당에 비판적인 시민이 던진 욕설로 생각해서, ‘XX하고 자빠졌지요, 하하하’라고 유머로 승화시킨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민주당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것이 통상적인 수법이기에 이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정작 가짜뉴스 1보를 생산한 것은 이준석이었다”라며 “가짜 편집본으로 지원 유세에 나선 저를 공격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니 과거 성접대 사건이 우연한 실수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원의 글을 공유하고 별다른 설명 없이 “말도 안 되는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죠”라고 비꼬았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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