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한전MCS가 2025년부턴 대체사업이 없어 1480여 명의 유휴인력이 발생할 예정입니다. 2025년부턴 스마트 계량기 보급 사업(AMI)이 시행되면서 기존 방문 검침 업무는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경우 한전MCS 직원들은 희망퇴직·무급휴직·강제퇴직에 몰릴 수 있는 만큼 방문 검침 업무 대체 사업, 유휴인력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청래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5년부터 전기 사용 검침업무가 스마트계량기를 통한 원격검침으로 완전히 전환될 예정입니다. 이에 한전MCS의 위탁사업이 종료됩니다.
2025년부터 검침업무가 중단되고 대체사업이 없다면 1480여 명의 유휴 인원이 발생할 예정입니다. 한전MCS는 4175명(정규직 3741명, 비정규직 434명)의 직원이 방문 검침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중 1987명이 방문검침 외 업무로 필요한 인력입니다. 또한 700여 명이 2025년까지 퇴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전은 유휴인력 활용에 대한 고려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정청래 의원 측의 설명입니다.
정청래 의원은 "위탁사업 종료가 예정돼 있는데도 향후 사업계획이 없으면 직원들의 불안감을 야기하고 업무 효율성 저하로 이어진다"며 "갑자기 해고통지서를 보낼 계획이 아니라면 한전과 한전MCS는 빨리 머리를 맞대고 2025년 AMI 사업 정상화 후 대체사업, 유휴인력 활용방안 등 세부사업계획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청래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5년부터 전기 사용 검침업무가 스마트계량기를 통한 원격검침으로 완전히 전환될 예정입니다. 사진은 검침원이 전기 검침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