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충무로를 대표하는 거장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이 개봉일 첫 날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습니다.
2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소년들’은 개봉 당일인 1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3만 886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료시사회 관객 수 포함 누적 관객 수는 5만 7436명입니다.
영화 '소년들' 스틸. 사진=CJ ENM
‘소년들’은 1999년 실제로 발생했던 전북 완주 삼례읍 ‘나라슈퍼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 이 사건에선 10대부터 20대 초반의 남성 3명이 경찰의 강압 수사에 의해 허위 자백을 한 뒤 누명을 쓰고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세 명은 출소 후 재심 끝에 최종 무죄를 선고 받았습니다. 극중 설경구는 이들 소년 3명의 억울함을 풀어 주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형사 황준철을 연기합니다.
박스오피스 1위는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같은 날 4만 9273명을 끌어 모았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111만 2939명입니다. 지난 달 25일 개봉 이후 관객의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고 있지만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하야오 감독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외에 3위는 공포 영화 ‘톡 투 미’로 1만 5216명, 4위는 ‘30일’로 1만 3254명, 5위는 ‘용감한 시민’으로 8357명을 끌어 모았습니다.
이날 하루 전국의 영화관을 방문한 전체 관객 수는 총 15만 94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